드래프트 순위가 높으면 무조건 좋은 선수를 얻는 걸까요. 제가 매년 드래프트를 챙겨보면서 느낀 건, 그 답이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다는 겁니다. 2027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가 마무리됐습니다. 전체 1순위 하현승을 비롯해 개성 강한 열 명의 선수가 각 구단에 지명됐는데, 선수들 면면을 뜯어볼수록 순위보다 육성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자꾸 드는 드래프트였습니다.선수분석 1라운드 10명,각 구단이 선택한 얼굴들이번 드래프트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역시 키움 히어로즈가 전체 1순위로 지명한 하현승이었습니다. 195cm, 97kg이라는 피지컬 자체가 고교 무대에서 이미 이질적인 존재감을 뿜는데, 투수와 타자를 병행하며 두 포지션 모두에서 최정상급 성적을 냈다는 점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뉴욕 양키..
4번 픽을 가진 팀이 1라운드에서 투수를 선택했을 때, 과연 그게 당장 쓸 수 있는 카드일까요? 드래프트 당일 저는 이 질문을 계속 머릿속에서 굴렸습니다. 2027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롯데 자이언츠는 서울디자인고 좌완 투수 박근서를 1라운드 지명하며 팬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저는 이 픽이 단순한 미래 투자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봤습니다.박근서, '시간이 걸린다'는 말을 그대로 믿어야 할까드래프트 직후 많은 분석에서 박근서에 대해 "1~2년은 봐야 하는 선수"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그 근거로는 하체 활용이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릴리스 포인트(투수가 공을 손에서 놓는 지점)가 아직 앞으로 당겨지지 않았다는 점이 주로 언급됐습니다. 두산이 전체 2순위 카드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