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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롯데 드래프트 (박근서, 수비보강, 즉시전력)

nadia0100 2026. 9. 22. 11:35

목차


    박근서,박근서아버지

    4번 픽을 가진 팀이 1라운드에서 투수를 선택했을 때, 과연 그게 당장 쓸 수 있는 카드일까요? 드래프트 당일 저는 이 질문을 계속 머릿속에서 굴렸습니다. 2027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롯데 자이언츠는 서울디자인고 좌완 투수 박근서를 1라운드 지명하며 팬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저는 이 픽이 단순한 미래 투자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봤습니다.

    박근서, '시간이 걸린다'는 말을 그대로 믿어야 할까

    드래프트 직후 많은 분석에서 박근서에 대해 "1~2년은 봐야 하는 선수"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그 근거로는 하체 활용이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릴리스 포인트(투수가 공을 손에서 놓는 지점)가 아직 앞으로 당겨지지 않았다는 점이 주로 언급됐습니다. 두산이 전체 2순위 카드를 갖고도 박근서를 지명하지 않은 이유 중 하나도 바로 이 "시간이 걸린다"는 부분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이 평가를 조금 다르게 읽었습니다. 박근서는 하현승을 제외하면 이번 드래프트에서 가장 완성도 있는 좌완 투수로 꼽혔습니다. 여기서 완성도란 단순히 구속만을 말하는 게 아니라 제구력(투수가 원하는 코스에 공을 꽂는 능력)까지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제구가 되는 좌완이라면 불펜 자원으로 1군에서 즉시 기용해 볼 수 있습니다. 롯데 불펜이 좌완 자원이 얼마나 얇은지를 생각하면, 이건 작은 장점이 아닙니다.

    피지컬 역시 무시할 수 없습니다. 체격이 좋아 증속(구속이 더 오를 여지)의 여지가 충분히 남아 있고, 짧은 기간 안에 퍼포먼스를 끌어올렸다는 점은 감각이 있는 선수라는 신호입니다. 프로에 와서 중속과 릴리스 포인트라는 두 가지 과제를 해결하는 순간, 이 선수는 롯데에서 생각보다 훨씬 빨리 존재감을 드러낼 가능성이 있습니다. 솔직히 이건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경계선 순번에서 잘 끌어온 픽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하체 활용과 릴리스 포인트 개선이 핵심 과제
    • 제구력을 갖춘 좌완으로 불펜 즉시 투입 가능성 존재
    • 피지컬이 좋아 증속 여지가 충분히 남아 있음
    • 하현승 제외 시 이번 팜에서 사실상 첫 번째 좌완 자원

    요약: 박근서는 '시간이 걸리는 선수'이지만 제구력을 갖춘 좌완이라는 점에서 롯데 불펜의 즉각적인 수요를 채울 수 있는 카드이기도 합니다.

    수비보강, 롯데가 이번 드래프트에서 던진 진짜 메시지

    이번 드래프트를 전체적으로 훑어봤을 때 제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야수 픽의 성격이었습니다. 롯데는 11라운드 중 내야수를 세 명 지명했습니다. 임성준(야로BC), 원지우(강릉고), 그리고 최수완(덕수고)이 그 주인공입니다. 여기서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세 선수 모두 공수 밸런스(타격과 수비를 동시에 갖춘 균형 잡힌 능력치)를 갖춘 자원으로 평가받는다는 점입니다.

    롯데의 기존 드래프트 히스토리를 보면 야수 픽에서 타격 포텐셜을 우선시하고 내야수를 외야로 전향시키는 방식이 반복됐습니다. 그 결과가 지금 롯데의 수비 불안으로 이어졌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내야에서 외야로 포지션을 바꾸는 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수비 범위, 타구 판단, 송구 각도까지 전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걸 감수하면서도 타격만 보고 픽을 해왔던 게 결국 센터라인(포수·유격수·2루수·중견수로 이어지는 팀의 수비 중심 라인)의 약화로 나타났다고 봅니다.

    외야에서는 광주일고 배종윤을 2라운드라는 꽤 이른 순번에 지명했습니다. 배종윤이 주목받는 이유는 타격뿐 아니라 주력과 수비 능력을 함께 갖추고 있다는 점입니다. 롯데 중견수 자원을 보면 황성민은 타격이 좋은 반면 수비 안정감이 다소 떨어지고, 장두성은 수비는 낫지만 타격이 아쉽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공수주(타격·수비·주루 세 가지를 모두 갖춘 외야 자원)를 찾는 게 롯데의 오랜 숙제였는데, 배종윤이 그 해답의 씨앗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같은 타이밍에 최지만이 호출됐음에도 롯데가 배종윤을 선택한 건, 그만큼 중견수 자원에 대한 구단의 고민이 깊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KBO 공식 기록에 따르면 롯데의 최근 시즌 팀 수비율과 실책 수는 리그 하위권에 머물러 있습니다(출처: KBO 공식 홈페이지). 이번 드래프트가 그 흐름을 바꾸기 위한 구단의 의식적인 선택이었다면, 방향성 자체는 맞다고 생각합니다.

    요약: 롯데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타격보다 수비와 공수 밸런스에 방점을 찍었으며, 이는 기존 픽 패턴에서 벗어난 의미 있는 변화입니다.

    즉시전력과 미래 투자, 롯데 드래프트의 두 축

    이번 드래프트를 보면서 제가 느낀 건, 롯데가 당장과 미래를 동시에 잡으려 했다는 점입니다. 원지우(강릉고, 4라운드)는 손성빈 다음 세대의 포수 자원으로 육성할 의도로 읽힙니다. 포수 포지션은 타 포지션과 달리 리드(투수에게 사인을 내고 경기를 끌어가는 능력)와 블로킹, 어깨 송구까지 완성되는 데 3~5년은 기본으로 봐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원지우는 전형적인 장기 투자 카드입니다.

    반면 5라운드 임성준(야로BC)은 즉시전력에 가까운 픽이었습니다. 제가 솔직히 드래프트 전날까지 기대했던 선수 중 하나였는데, 실제로 이름이 불리는 순간 꽤 반가웠습니다. 독립리그인 야로BC 출신답게 경기 경험이 쌓인 선수이고, 수비 능력과 기본기가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다만 드래프트 발표 직후 학교폭력 관련 루머가 빠르게 퍼졌습니다. 여기에 대해 롯데 구단은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대구상원고 측에 직접 확인한 결과 학폭위가 열린 적이 없고, KBO를 통해 서약서와 관련 자료를 검토한 결과 학폭 처분 이력이 없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는 내용입니다. 전학 이력이 있어 오해가 생겼지만, 학폭과는 무관하다는 것이 구단의 공식 입장입니다(출처: 롯데 자이언츠 공식 홈페이지).

    한 가지 아쉬운 점을 말하자면, 저는 대형 3루수나 유격수 백업 자원에 대한 픽이 조금 더 있었으면 했습니다. 이호민(KIA 지명) 또는 손호영의 공백을 채울 수 있는 장타력 있는 공수 대형 코너 내야수가 롯데에 꼭 필요한 상황인데, 그 부분이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완전히 채워졌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원지우보다는 대학 출신 김동주 쪽이 개인적으로 더 매력적으로 보였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하위 라운드 전체를 놓고 보면 임성준 픽을 포함해 전반적으로 납득할 수 있는 구성이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드래프트에서 가장 화제를 모은 장면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박근서 선수의 아버지가 아들의 이름이 불리는 순간 라밤바를 부른 영상은 당일 화제를 독식했습니다. 하현승도, 이호민도, 최지만도 순간 잊게 만든 그 장면이 이번 드래프트를 더 기억에 남게 만든 건 부정할 수 없습니다.

    요약: 롯데의 이번 드래프트는 박근서·배종윤의 단기 활용 가능성과 원지우·임성준의 미래 육성을 동시에 노린 이중 구조로 읽힙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박근서는 1군 데뷔가 언제쯤 가능한가요?

    A. 일반적으로 "1~2년은 걸린다"는 평가가 많지만, 제구력을 갖춘 좌완이라는 점에서 불펜 자원으로 입단 첫 해부터 1군에 올라올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체 활용과 릴리스 포인트 개선이 얼마나 빨리 이뤄지느냐가 핵심 변수입니다.

    Q. 임성준 학폭 논란, 결론이 어떻게 됐나요?

    A. 롯데 구단이 대구상원고와 KBO를 통해 공식 확인한 결과, 학폭위가 열린 적 없고 처분 이력도 없다는 결론이 났습니다. 전학이 많았던 것이 오해의 원인이었으나, 학폭과는 무관하다는 것이 구단의 공식 입장입니다.

    Q. 롯데가 이번에 부산 출신 선수를 한 명도 안 뽑은 이유가 뭔가요?

    A. 롯데는 통상 하위 라운드에서 연고지 선수를 챙기는 편이었는데, 이번엔 부산·경남 출신 선수가 단 한 명도 지명되지 않았습니다. 상위 순번에 지명하고 싶었던 선수들이 이미 타 구단에 지명된 데다, 구단 내부적으로 부산 출신 선수 집중에 따른 부작용도 일부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Q. 배종윤을 2라운드에 뽑은 게 너무 이른 픽 아닌가요?

    A. 같은 타이밍에 최지만이 호출되는 상황에서 롯데가 배종윤을 선택한 건, 공수주를 갖춘 중견수 자원에 대한 구단의 절실함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조금 빠른 픽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이 타이밍을 놓치면 외야 지명 자체가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Q. 원지우는 손성빈의 후계자로 볼 수 있나요?

    A. 롯데 구단의 지명 의도를 보면 그쪽으로 읽힙니다. 다만 포수는 리드, 블로킹, 어깨 송구까지 완성되는 데 최소 3~5년이 걸리는 포지션입니다. 당장의 성과보다는 장기 육성 플랜의 일환으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2027롯데지명선수

    결론

    2027 롯데 드래프트를 전체적으로 돌아보면, 이번 픽의 핵심 키워드는 "수비"와 "균형"이라고 생각합니다. 타격 포텐셜에 올인했던 과거 패턴에서 벗어나 공수 밸런스와 센터라인 보강에 무게를 둔 점은 분명히 달라진 부분입니다. 박근서라는 좌완 투수가 불펜에서 빠르게 자리를 잡아준다면, 이번 드래프트의 완성도는 생각보다 훨씬 높게 평가받을 수 있습니다.

    당장 올 겨울 FA 시장에서 롯데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이번 드래프트의 의미도 달라질 겁니다. 세 명의 핵심 계약이 종료된 상황에서 구단이 큰 손으로 나설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드래프트와 FA, 두 레이어를 함께 봐야 2027 롯데의 밑그림이 제대로 보입니다.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jxig3YGkoz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