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 대표팀이 태국을 18-1 콜드게임으로 완파하며 조별리그 3전 전승, B조 1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했습니다.경기 결과보다 제가 더 눈여겨본 건 선수들의 컨디션이었는데, 오프닝 라운드 세 경기 모두 류지현 감독의 그림대로 흘러가는 걸 보면서 '이번엔 진짜 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콜드게임으로 끝낸 태국전, 숫자보다 중요했던 것23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종합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태국전은 5회 콜드게임(Called Game)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콜드게임이란 5회 이후 15점 차 이상, 또는 7회 이후 10점 차 이상 점수 차가 벌어졌을 때 경기를 조기 종료하는 대회 규정을 말합니다. 이번 대회 아시안게임 규정상 요건이 성립되는 순간 바로 콜드가 선언되는 구조입니다.제가 경기를 보면서 사..
한국 남자농구가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되찾았습니다. 2026 아이치·나고야 대회 결승에서 개최국 일본을 67-57로 꺾고, 그것도 1만5000명이 꽉 찬 적지에서 해낸 승리입니다.저는 이 결과를 보며 숫자보다 먼저 뭉클함이 밀려왔습니다. 12년이라는 주기가 우연이 아니라 어떤 의미를 품고 있는 것 같아서요.12년 주기, 우연이라기엔 너무 정확하다한국 남자농구의 아시안게임 우승 연도를 나열해보면 1970년 방콕, 1982년 뉴델리, 2002년 부산, 2014년 인천, 그리고 2026년 나고야입니다. 2002년부터 이후로는 정확히 12년 간격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건 제가 직접 따져봤을 때도 꽤 섬뜩할 정도로 딱 떨어지더군요.물론 통계적으로 "12년 주기"라는 표현 자체는 확증 편향(Confir..
솔직히 이번 대회 시작 전까지만 해도 4강까지 이렇게 수월하게 올라올 줄은 몰랐습니다. 요르단을 114-80으로 완파하는 걸 보고 나서야 "아, 이번 팀은 진짜 다르구나"를 실감했습니다. 이제 9월 18일 오후 4시, 이란과의 준결승이 남았습니다. 금메달로 가는 길목에서 가장 까다로운 상대를 만나게 됐습니다.이란 전력, 생각보다 약해졌지만 방심은 금물제가 이번 아시안게임 경기를 꽤 챙겨봤는데, 이란은 예전의 그 이란이 아닙니다. 니카 바라미, 하메드 하다디로 대표되는 황금 세대가 은퇴한 뒤 세대교체에 제대로 성공하지 못했고, 설상가상으로 이번 대회에 야그찰리, 아미니, 바이디 같은 현 주축 선수들마저 빠졌습니다. 조별리그에서 카타르에 53-59로 진 게 괜히 나온 결과가 아닙니다.그렇다고 이란을 우습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