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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결장, 아틀레티코 공격 붕괴 (탈압박 실패, 이강인 공백, 챔스 전망)

nadia0100 2026. 10. 2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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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슈투트가르트 원정에서 이강인이 선발은커녕 교체 투입도 없이 0분으로 끝날 줄은 몰랐거든요. 경기 끝나고 나온 소식을 보니 허벅지 근육 타박상으로 워밍업조차 참여하지 못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전술적 선택이 아니라 몸 상태 문제였던 셈인데, 결과적으로 이강인 한 명의 부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공격 구조 전체를 어떻게 무너뜨리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난 경기였습니다.

     

    이강인 선수

    탈압박 실패 , 슈투트가르트의 압박 앞에 무너진 빌드업

    제가 경기를 보면서 전반전 내내 불편했던 건 아틀레티코의 후방 빌드업이 단 한 번도 리듬을 타지 못했다는 점이었습니다. 슈투트가르트는 이번 시즌 전방 압박(프레싱)을 팀 아이덴티티로 삼는 팀입니다. 전방 압박이란 상대 진영 혹은 중원 높은 위치에서 볼 보유자와 주변 선수 모두에게 1대 1로 달라붙어 볼 소유권을 빼앗는 수비 방식을 뜻합니다. 왼쪽 풀백 미텔슈타트가 쓰리백 구조로 전환하면서 수비 숫자를 유지한 채 앞쪽으로 올라가 압박 강도를 끌어올리는 구조였고, 아틀레티코는 이 압박 앞에서 줄곧 허둥댔습니다.

    이번 시즌 아틀레티코가 이 전방 압박을 풀어내는 핵심 기점은 거의 대부분 이강인이었습니다. 제 경험상 이강인이 나오는 경기와 안 나오는 경기의 체감 차이는 꽤 큰 편인데, 이번엔 그 차이가 수치로도 증명됐습니다. 실제로 이 경기에서 아틀레티코는 오른쪽 측면에서만 전반 13번의 소유권을 잃었고, 파이널 서드(상대 진영 최종 3분의 1 구역, 즉 득점 가능성이 높은 공격 핵심 구역)로 연결한 패스가 아틀레티코 39회, 슈투트가르트 63회로 크게 벌어졌습니다(출처: SofaScore).

    로메로 역시 이날 부상으로 빠졌는데, 로메로는 단순히 수비를 안정시키는 선수가 아니었습니다. 아틀레티코 합류 이후 후방에서 단 한 번의 전진 패스로 압박 라인을 뚫어주는 능력이 뛰어나, 이강인과의 연계를 통해 빌드업의 출발점 역할을 해왔거든요. 대신 선발로 나온 푸빌은 전반 내내 압박에 치이며 실점 빌미를 제공했고, 히울만 역시 볼 운반과 패스 능력에서 한계를 드러내며 터치라인으로 볼을 걷어내는 미스를 반복했습니다. 빌드업의 두 축이 동시에 무너진 셈이었습니다.

    • 파이널 서드 침투 패스: 슈투트가르트 63회 vs 아틀레티코 39회
    • 아틀레티코 오른쪽 측면 전반 소유권 손실: 13회
    • 로메로·이강인·카르도소·코케 동시 결장 : 빌드업 핵심 자원 4명 부재
    • 푸빌·히울만이 대신 선발 출전했으나 탈압박에 유의미한 기여 없음
    요약: 슈투트가르트의 전방 압박 앞에 아틀레티코는 이강인·로메로 동시 결장으로 탈압박 루트 자체가 막혔고, 파이널 서드 침투 패스에서 큰 격차를 허용했다.

     

    이강인 공백 , 조너선 데이비드로는 채울 수 없었던 역할

    제가 이 경기에서 가장 인상 깊게 느낀 건 이강인과 조너선 데이비드가 단순히 다른 선수가 아니라 아예 다른 역할을 하는 선수라는 점이었습니다. 이강인은 내려와서 볼을 받아 수비를 끌어당기고, 그 과정에서 시메오네나 알바레스 같은 달리기 좋은 선수들이 침투할 패스 루트를 만들어주는 타입입니다. 쉽게 말해 공격의 허브 역할입니다. 반면 조너선 데이비드는 앞쪽에서 상대 수비와 몸싸움을 하며 버텨주는 전형적인 전방 공격수입니다. 두 선수의 플레이 스타일 차이가 이날처럼 뚜렷하게 드러난 경기도 드물었습니다.

    아틀레티코 공식 SNS에도 선발 라인업이 공개된 직후 현지 팬들의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이강인이 없는 건 휴식 때문이냐", "후반에 변화를 주려는 것이냐"는 질문이 줄을 이었고, 스페인 현지에서도 이강인의 출전 시간 관리 필요성을 언급하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제가 경기 내내 느낀 불편함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이강인의 라리가 볼 캐리 능력은 상위권으로 평가받으며, 팀 내 공격 시퀀스 관여 수치에서 바에나와 공동 1위를 기록할 만큼 공격 흐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큽니다(출처: FBref). 이강인이 자리를 비우자 이번엔 시메오네가 측면으로 내려와 볼을 잡아주는 역할을 떠맡아야 했는데, 시메오네는 전진하고 침투하는 선수이지 볼을 배급하는 유형이 아닙니다. 결국 시메오네가 뛰어나가지 못하고 측면에서 맴도는 장면이 반복됐고, 현지에서도 시메오네에 대한 비판 여론이 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 시각엔 시메오네 개인의 문제라기보다 이강인 부재가 팀 구조를 바꿔버린 결과로 보입니다.

    후반전에 루크먼이 교체 투입되며 바에나가 중앙으로 들어가고 세컨볼 싸움으로 전략이 단순해졌습니다. 그렇게 딱 한 번 루크먼의 크로스에서 알바레스의 동점골이 나왔지만, 이후 경기력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하필 히울만이 백태클 스터드 플레이로 퇴장을 당하면서, 몸 상태가 좀 나아지면 60분 이후 투입하려 했을 이강인의 교체 카드도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요약: 이강인의 '내려와서 볼 받아 연결해주는' 역할은 조너선 데이비드로 대체되지 않았고, 공격 구조 전체가 틀어지며 단발성 세컨볼 전술로 전락했다.

     

    챔스 전망 , 승점 4점으로 좁아진 경우의 수

    이번 무승부로 아틀레티코는 챔피언스 리그 리그 페이즈(UEFA 챔피언스 리그가 2024-25 시즌부터 도입한 새 방식으로, 32개 팀이 한 리그에서 각 8경기를 치르는 구조입니다) 성적이 1승 1무 1패, 승점 4점이 됐습니다. 상위 8위 이내 팀에게 주어지는 16강 직행권은 사실상 물 건너간 상황이고, 지금으로선 9~24위 팀에게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노려야 하는 처지입니다.

    제 경험상 이런 상황에서 남은 일정을 보면 더 복잡해집니다. 안정권으로 평가받는 승점 13점을 채우려면 남은 경기에서 대부분 승리가 필요한데, 바이에른 뮌헨 홈 경기와 1월 한겨울 노르웨이 원정인 보데 글림트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보데 글림트 원정은 노르웨이 북부의 극한 기후 조건으로 악명 높은 경기입니다. 단순히 전력 차의 문제가 아니라 환경 자체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일정입니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이번 경기에서 확인됐듯, 이강인·로메로·코케·카르도소가 동시에 빠졌을 때 팀이 버틸 수 있는 플랜 B가 아직 뚜렷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히울만의 퇴장으로 인해 마지막에는 수비 블록을 내려앉히는 532 구조로 전환하며 실질적으로 무승부 사수에 집중한 경기였는데, 챔피언스 리그 잔류권을 두고 싸워야 하는 상황에서 이런 경기가 반복되면 안 된다는 건 현지 여론도 같은 생각으로 보입니다. "줄리아노 시메오네는 90분 뛰고 이강인은 0분이냐"는 반응이 아틀레티코 공식 SNS에 달렸다는 것 자체가 팬들의 실망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요약: 승점 4점으로 16강 직행은 어려워졌고, 바이에른 홈경기와 보데 글림트 원정 등 남은 일정을 고려하면 플레이오프 진출도 결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자주 묻는 질문

    Q. 이강인이 슈투트가르트전에 왜 안 나왔나요?

    A. 경기 후 공식 발표에 따르면 허벅지 근육 타박상으로 워밍업 참여 자체를 포기한 상태였습니다. 전술적 선택이 아닌 몸 상태 문제였고, 벤치 명단에는 올라 있었지만 워밍업조차 하지 않은 만큼 실질적인 출전 가능성은 처음부터 낮았습니다.

     

    Q. 조너선 데이비드가 이강인 자리를 대체할 수 없는 이유가 뭔가요?

    A. 두 선수는 역할 자체가 다릅니다. 이강인은 내려와서 볼을 받아 수비를 끌어당기고 주변 선수에게 침투 패스를 공급하는 역할인 반면, 조너선 데이비드는 전방에서 상대 수비와 몸싸움을 하며 버텨주는 타입입니다. 이 차이가 이날처럼 전방 압박이 강한 상대를 만났을 때 팀 구조 전체를 흔들었습니다.

     

    Q. 아틀레티코가 챔피언스 리그 16강에 직행할 수 있나요?

    A. 현재 승점 4점(1승 1무 1패)으로 16강 직행권인 상위 8위 이내 진입은 사실상 어려운 상황입니다. 남은 일정에서 연승을 이어가야 하는데, 바이에른 뮌헨 홈경기와 노르웨이 원정 등 쉽지 않은 상대가 기다리고 있어 플레이오프 진출을 현실적인 목표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Q. 히울만 퇴장이 경기에 어떤 영향을 줬나요?

    A. 히울만의 퇴장은 단순히 수적 열세 문제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이강인을 60분 이후에 투입하려던 교체 계획 자체가 무산됐고, 아틀레티코는 이후 532 수비 블록으로 전환해 사실상 무승부 사수 모드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흐름이 살아나던 시점에 발생한 돌발 변수였기에 아쉬움이 더 컸습니다.

     

    결론

    제가 이 경기를 보면서 내린 결론은 하나입니다.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공격 구조에서 단순한 옵션이 아니라 시스템의 전제 조건에 가깝습니다. 그가 없으면 타락박(빌드업에서 상대 압박을 뚫고 앞으로 나가는 과정)이 막히고, 시메오네가 제자리를 잃고, 패스 루트 전체가 단순해집니다. 이번 경기는 그걸 데이터와 장면으로 동시에 확인시켜 준 날이었습니다.

    물론 독일 원정 징크스와 슈투트가르트의 강력한 압박 레벨도 변수였고, 히울만의 퇴장이 없었다면 이강인의 교체 투입이 후반 흐름을 바꿨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다만 챔피언스 리그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지키려면, 주전 자원 동시 이탈이라는 변수 속에서도 팀이 버틸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지금 시메오네 감독 앞에 놓인 숙제로 보입니다.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AwQn3XU8WFo&t=210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