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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연기확정 (개최 일정, 한국 대표팀, 감독 선임)

nadia0100 2026. 11. 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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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직히 저는 이번 아시안컵이 설마 연기까지 되겠나 싶었습니다. 조추첨도 일단 했고, 대표팀 일정도 중동 원정으로 짜여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중동 쪽 소식에 공신력이 높은 매체 윈윈(Win Win)에서 단독 보도가 나오고, AFC 회장까지 "필요하다면 일정을 바꿀 수 있다"고 공개 발언을 하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개최지인 사우디아라비아를 향한 후티 반군의 미사일 공격이 이어지고, 리야드에서 열리는 클럽 경기조차 한 시간씩 지연되는 상황입니다. 이건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대표팀 선수들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였습니다.

     

    아시안컵 조추점 방송

    아시안컵 개최 일정, 왜 지금 흔들리는 걸까요

    제가 처음 이 상황을 접했을 때 가장 궁금했던 건 "도대체 AFC는 왜 이제서야 결론을 내리고 있냐"는 것이었습니다. 대회가 두 달도 채 안 남은 시점에서 개최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게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오늘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중동 정세 불안을 이유로 2027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 개최 일정을 내년 연초에서 연말로 연기한다고 발표 했습니다. AFC는 3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당초 2027년 1월 7일부터 2월 5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2027 AFC 아시안컵을 2027년 12월 23일부터 2028년 1월 21일까지 개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AFC 내부에서는 단순히 정세 불안 문제만 논의한 게 아니었습니다. 지난달 도쿄에서 열린 임시 회의에서는 더 근본적인 구조 개편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바로 아시안컵(AFC Asian Cup)을 짝수 해에 개최하는 방향으로 주기를 재편하겠다는 논의입니다. 여기서 짝수 해 개최란 월드컵이 열리는 해를 기준으로 2년 뒤, 즉 유로(UEFA European Championship)와 동일한 주기에 맞추는 방식을 말합니다.

    유로(UEFA European Championship)는 오래전부터 월드컵 2년 후에 개최되어 왔습니다. 월드컵 직후에 대륙 대회를 치르지 않으니, 각국 대표팀이 새 감독 선임과 전술 재정비를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반면 아시안컵은 지금까지 월드컵이 끝나고 불과 6개월 안팎 만에 대회를 치러야 했습니다. 제 경험상 이 기간이 얼마나 촉박한지는, 올해 한국 대표팀 상황만 봐도 바로 느껴집니다. 월드컵 후 감독이 교체되고, 임시 체제로 겨우 여섯 경기를 치른 뒤 바로 메이저 대회에 나가야 하는 구조였으니까요.

    이런 맥락에서 AFC는 2027년 대회를 2028년으로 한 해 미뤄 짝수 해 전환의 발판으로 삼고, 이후 2032년 대회부터 정식으로 새 주기를 적용한다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마침 사우디아라비아의 안보 불안정이라는 현실적 문제까지 겹쳤으니, 연기 결정에 대한 명분은 이미 충분히 쌓여 있는 셈입니다.

    실제로 최근 사우디 국내 프로리그 경기 세 경기가 예비 연기됐고, 국제 테니스 대회는 12월 말로 일정이 밀렸으며, e스포츠 대회 피파이널(FIFA FIFAe Finals) 2026 역시 무기한 연기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피파이널이란 EA의 축구 게임을 기반으로 한 공식 e스포츠 세계 대회를 뜻합니다. 축구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우디에서 예정된 각종 대규모 행사 전반이 영향을 받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 사우디아라비아를 향한 후티 반군 미사일 공격 지속 : 국내 리그 경기 3경기 예비 연기
    • AFC 도쿄 임시 회의에서 아시안컵 짝수 해 개최 전환 논의 공식화
    • 테니스 대회 및 피파이널 2026 무기한 연기 결정
    • 한국·일본·호주 축구 협회 선수 안전 우려 성명 발표
    • AFC 회장 발언: "11월 말까지 상황을 보고 결정"
    요약: 사우디 정세 불안과 AFC 내부의 짝수 해 개최 전환 논의가 맞물리며, 2027년 아시안컵이 2028년으로 연기되었습니다.

     

    한국 대표팀에게 연기는 위기일까요, 기회일까요

    제가 솔직히 이 부분을 생각했을 때, 연기가 된다면 우리 대표팀에게는 지금 당장 빠져나올 구멍이 생기는 것과 같다고 느꼈습니다. 물론 모든 게 마냥 좋은 건 아닙니다. 양면이 있습니다.

    먼저 연기가 유리한 이유부터 짚어보겠습니다. 현재 한국 대표팀은 정식 감독도, 정식 협회장도 없는 사실상 리더십 공백(leadership vacuum) 상태입니다. 리더십 공백이란 조직의 수장과 핵심 결정권자가 동시에 부재한 상황을 의미합니다. 이런 구조에서 불과 두 경기 더 치른 뒤 바로 아시안컵에 나가는 것은 어떤 결과가 나오든 논란의 씨앗이 됩니다.

    1년의 여유가 생기면서 손흥민, 이재성 등 최고참 자원들의 나이가 한 살 더 찬다는 핸디캡은 있습니다. 하지만 이강인과 김민재 입장에서는 오히려 소속팀에서 더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집니다. 특히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현재 주전 센터백으로 뛰고 있고,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 첫 시즌에 핵심 자원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챔피언스리그(UEFA Champions League) 토너먼트가 본격화되는 1월에 두 선수가 대표팀으로 차출되지 않는다면, 소속팀 입장에서도 분명 안도할 일입니다.

    한국선수협회는 선수 안전 문제를 공식 제기했고(출처: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이는 단순한 립서비스가 아닙니다. 미사일 요격 경보가 울리는 지역에서 한 달간 선수단을 머물게 하는 것 자체가 설령 대회가 진행된다 해도 컨디션 관리 측면에서 정상적인 환경이 아닙니다. 저는 이 부분이 가장 근본적인 이유라고 봅니다.

     

    요약: 아시안컵 연기는 리더십 공백 상태인 한국 대표팀이 새 집행부와 정식 감독 체제를 갖춰 재정비할 수 있는 현실적인 기회이며, 선수 안전이라는 가장 본질적인 이유에서도 타당한 결론입니다.

     

    감독 선임,모레노 거취

    한국과 일본, 호주 축구 협회는 이미 선수 안전에 대한 우려를 공식 성명으로 발표했습니다. 한국선수협회 이근호 회장은 "어떤 대회의 가치도 선수와 팬의 생명·안전보다 우선할 수 없다"고 직접 밝혔습니다(출처: 대한축구협회). 반면 어제까지도 아시안컵 준비위원회는 "계획대로 대회가 진행되고 있다"는 공식 입장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이건 사우디 입장에서는 당연한 태도이기도 합니다. 대회 연기를 먼저 입에 올리는 순간, 국가 이미지에 타격이 생기니까요.

     

    모레노 감독의 계약 만료일은 11월 27일입니다. 계약 구조상 아시안컵이 열릴 경우 내부 평가를 거쳐 대회까지 연장하고, 이후 한 번 더 평가를 거쳐 정식 감독으로 전환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즉 모레노 감독은 두 번의 심사를 통과해야 정식 사령탑이 될 수 있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아시안컵이 연기되면서 이 과정 자체가 소멸됩니다. 협회 내부 분위기상 모레노 감독이 임시 체제로 정식 감독 공모에서 살아남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점은 모레노 감독에게는 분명히 아쉬운 일이지만, 대표팀 전체의 시각에서는 다릅니다. 12월 중순에서 말경 협회장 선거가 치러지고 새 집행부가 출범하면, 전력강화위원회(Technical Study Group)를 새롭게 구성하고 정식 감독을 공모할 수 있게 됩니다. 전력강화위원회란 대표팀 감독 선임과 전술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기술 위원회를 말합니다. 제 경험상 이 과정이 제대로 작동했을 때와 그렇지 않았을 때의 차이는 대표팀 경기력에서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대회 개최 시기가 언제 결정되느냐에 따라 대한민국 대표팀을 이끌 사령탑의 거취가 완전히 달라지게 됩니다. 만약 애초 계획대로 두 달 뒤인 2027년 1월에 대회가 정상 진행되었다면, 협회 내부 분위기상 모레노 감독이 그대로 대회를 지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11월 A매치 두 경기에서 극단적으로 참패하지 않는 이상, 정식 회장도 공석인 협회 입장에서는 촉박한 일정 속에서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기 어렵기 때문에 모레노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현실적인 선택이 됩니다.
    반면 아시안컵 개최 기간이 연기될 경우에는 모레노 감독과의 계약이 조기에 종료되고 결별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 사이 12월 중순에서 말경에 치러질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통해 새로운 리더십이 확정되고, 새 집행부에서 주도하여 새로운 대표팀 감독을 선임하는 수순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요약:공식적인 정리가 마무리되는 대로 한국 축구의 향후 대응 방향과 감독 선임 프로세스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다루어질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아시안컵 연기가 확정된 건가요?

    A.공식 발표입니다.AFC는 3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당초 2027년 1월 7일부터 2월 5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2027 AFC 아시안컵을 2027년 12월 23일부터 2028년 1월 21일까지 개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Q. 연기되면 다음 아시안컵은 언제 열리나요?

    A. AFC의 논의 방향에 따르면 2028년 개최로 한 해 미루고, 이후 2032년 대회부터 짝수 해 주기를 정식 적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2028년으로 옮기더라도 그다음 대회인 2032년 일정에는 큰 영향이 없다는 게 AFC의 설명입니다.

     

    Q. 아시안컵이 연기되면 모레노 감독은 어떻게 되나요?

    A. 모레노 감독의 계약은 11월 27일에 만료됩니다. 아시안컵이 연기되면 연장 명분이 사라지기 때문에 계약 종료 후 결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후 12월 협회장 선거를 거쳐 새 집행부가 정식 감독 선임 절차를 진행하는 수순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Q. 사우디 대신 다른 나라에서 아시안컵을 개최하는 방안은 없었나요?

    A. 조추첨 당시 중동 정세가 불안하자 호주 개최 대안이 거론되기도 했습니다. 다만 AFC 내부에서는 개최지 변경보다 일정 연기 쪽을 더 현실적인 방안으로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짝수 해 전환이라는 구조적 명분도 있어서 연기 결정에 힘이 실리는 상황입니다.


    결론

    정리하면, 이번 아시안컵 연기는 단순히 중동 정세 때문만은 아닙니다. AFC가 유럽 스탠더드에 맞춰 아시아 대륙 대회의 주기 자체를 바꾸려는 흐름과 맞물려, 오히려 지금이 구조적 전환의 적기라는 판단이 내부에서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제 경험상 축구에서 "준비 기간"은 성적과 직결됩니다. 감독도, 협회장도, 팀 내 화합도 불안정한 상태로 메이저 대회에 나가는 것은 선수들에게도, 팬들에게도 아무도 원하지 않는 그림입니다. 손흥민과 이재성이 한 살 더 나이를 먹는다는 아쉬움은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새로운 집행부, 새로운 감독, 새로운 철학으로 팀을 처음부터 다시 세울 수 있다는 기대가 저는 더 크게 느껴집니다.

    AFC의 공식 발표가 나왔으니, 그 결과에 따라 한국 대표팀의 감독 선임 방향과 향후 준비 일정에 대해 이어서 다뤄보겠습니다.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9f28yLAGLUE&t=65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