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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 NC 복귀 (좌타 부족, 대타 활용, 베테랑 효과)

nadia0100 2026. 10. 2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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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이 끝나고 KBO 공식 기록을 직접 뜯어보다가 꽤 놀란 숫자를 발견했습니다. NC 다이노스의 좌타자 타석 비중이 26.3%로 리그 꼴찌였거든요. 그 빈자리에 손아섭이 돌아왔습니다. 방출의 아픔을 딛고, 연봉 5000만원에 다시 창원 유니폼을 입게 된 '2655안타의 사나이'. 이 영입이 단순한 감성 픽업인지, 아니면 데이터가 뒷받침하는 실리적 선택인지 제가 직접 파고들어 봤습니다.

     

    NC다이노스 손아섭 선수

    NC의 좌타 부족, 숫자로 보면 이 정도였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NC가 우타자 편중 팀이라는 건 어렴풋이 알고 있었는데, KBO 공식 기록을 직접 집계해보니 그 정도가 훨씬 심각했습니다. 리그 1위 삼성이 좌타 타석 비중 67%, 9위 한화도 39.1%인데 NC는 26.3%로 혼자 바닥을 기고 있었습니다.

    스위치히터인 김주원의 좌타석 비중까지 포함해서 다시 계산해봐도 37.2%로 여전히 최하위였습니다. 스위치히터(Switch Hitter)란 좌타석과 우타석을 상황에 따라 모두 소화하는 타자를 말하는데, 그걸 넣어줘도 꼴찌를 못 벗어나는 팀이라는 뜻입니다.

    순수 좌타자 가운데 200타석을 넘긴 선수는 박민우와 최정원 단 두 명뿐이었습니다. 그리고 NC의 1루수, 좌익수, 우익수 세 자리를 합산한 WAR(Wins Above Replacement,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이 고작 0.11이었습니다. 리그 평균 팀이 8.91인 걸 감안하면 코너 외야와 1루 자리가 사실상 팀의 구멍이었던 셈입니다.

    대타 상황도 마찬가지였습니다. NC는 대타 기회가 225번으로 리그 4위 수준으로 많았는데, 막상 대타 OPS(On-base Plus Slugging,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한 공격 종합 지표)는 0.679에 그쳤습니다. 기회는 많았는데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자리, 그게 바로 손아섭이 들어갈 틈새입니다.

    • NC 좌타자 타석 비중 26.3% — 리그 10위(꼴찌)
    • 스위치히터 포함해도 37.2%로 여전히 최하위
    • 200타석 이상 순수 좌타자: 박민우, 최정원 단 2명
    • 코너 외야+1루 합산 WAR 0.11 (리그 평균 8.91)
    • 대타 OPS 0.679로 기회 대비 활용도 저조
    요약: NC의 좌타 부족은 감이 아닌 숫자로 증명된 팀의 구조적 빈틈이며, 손아섭의 영입은 그 빈자리를 정확히 겨냥한 선택입니다.

     

    대타 활용이 답인가, 냉정하게 따져봤다

    제가 직접 손아섭의 최근 수비 이닝을 추적해봤는데, 2022년 894.2이닝에서 올 시즌 93이닝으로 급감해 있었습니다. 2024년 무릎 후방 십자인대 부상 이후 외야 수비를 정상적으로 소화하기 어려운 몸 상태가 됐다는 게 기록에서도 그대로 드러납니다.

    이미 코너 외야 수비력이 리그 최하위 수준인 NC가 손아섭을 외야에 세우면 방망이로 만든 점수를 수비에서 고스란히 내줄 수 있습니다. 지명타자 자리도 박건우가 버티고 있습니다. 박건우는 올해 500타석에서 타율 0.301, 20홈런, OPS 0.863을 기록했지만 만성적인 무릎 통증으로 지명타자 출전 비중이 늘어난 상태여서 자리를 비워줄 여유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답은 좌타 대타 요원으로 좁혀집니다. 그런데 여기서 뼈아픈 숫자가 하나 나옵니다. 올해 손아섭의 대타 타율은 0.143이었습니다. 표본이 적다는 걸 감안해도, 본인에게 가장 맞는 자리에서 성적이 가장 나빴다는 점은 그냥 넘기기 힘든 사실입니다.

    NC의 우타자들이 우투수를 못 친 게 문제가 아니었다는 점도 짚어야 합니다. 박건우(0.289), 이우성(0.282), 천재환(0.276) 모두 우투수 상대 타율이 준수했습니다. 핵심은 이 선수들이 쉬어야 할 때 투입할 수 있는 좌타 카드가 없었다는 겁니다. 손아섭이 그 역할을 해낼 수 있느냐가 이 영입의 진짜 승부처입니다.

     

    요약: 수비와 지명타자는 현실적으로 어렵고, 좌타 대타 요원이 유일한 활용 방안이지만 올 시즌 대타 타율 0.143은 반드시 극복해야 할 숙제입니다.

     

    베테랑 효과, 실제로 얼마나 믿을 수 있나

    NC 단장 임선남은 손아섭 영입 발표 자리에서 "좌타 자원으로서의 다양성과 경험·노하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좌타 부족이라는 팀의 데이터적 공백은 분명하고, 손아섭이 그 자리에 맞는 선수라는 것도 어느 정도 납득이 갑니다. 그런데 두 번째 명분인 '베테랑의 존재감'은 솔직히 좀 다르게 봅니다.

    야구는 투수와 타자의 1대1 대결이 쌓이는 구조입니다. 축구나 농구처럼 패스나 수비 포지션에서 동료 효과가 직접 개입하기 어려운 종목이다 보니 베테랑 한 명의 팀 분위기 영향을 숫자로 측정하기가 매우 힘듭니다. 분위기가 좋아서 이기는 것만큼이나 이기니까 분위기가 좋아지는 측면도 강하니까요.

    다만 올해 NC 선수단에서 최고참이 1990년생(박건우, 권희동, 임정호, 이재학)이었다는 점은 눈에 걸립니다. 손아섭은 2023년 NC 주장으로 팀을 정규 시즌 4위로 이끈 경험이 있습니다. 이 리더십 효과가 실제 승리에 얼마나 기여할지는 미지수지만, 직함이 아닌 경험과 태도로 신뢰를 얻은 선수가 팀에 미치는 영향은 무시하기도 어렵습니다.

    한 가지 더 짚어야 할 변수가 있습니다. 통산 3000안타까지 345개, 현역 최다안타 1위와의 격차는 79개입니다. 대타 요원으로만 뛰어서는 달성이 쉽지 않은 숫자입니다. 손아섭 본인의 기록 동기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상황에서, 2027시즌이 이호준 감독의 계약 마지막 해라는 점도 맞물려 있습니다. 육성보다 당장 성적이 절실한 감독 입장에서 손아섭에게 선발 기회를 더 줄 가능성도 있습니다. (출처: 네이버 스포츠 KBO)

    요약: 베테랑 효과는 숫자로 증명하기 어려운 영역이며, 개인 기록 동기와 감독 계약 마지막 시즌이라는 변수가 기용 방식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손아섭은 NC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되나요?

    A. 제가 분석해본 결과, 가장 현실적인 자리는 좌타 대타 요원입니다. 무릎 부상 이후 외야 수비 이닝이 급감했고, 지명타자 자리는 박건우가 버티고 있어 선발 출전 기회는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감독이 성적 압박을 받는 시즌인 만큼 상황에 따라 코너 외야 선발 기회도 생길 수 있습니다.

     

    Q. 롯데가 손아섭을 영입 못 한 이유가 뭔가요?

    A. 롯데가 관심이 없었던 건 아니었습니다. 다만 감독과 단장 선임 등 구단 수뇌부 정비에 집중하는 사이 NC가 먼저 이호준 감독까지 직접 나서며 빠르게 협상을 마무리 지었고, 롯데가 뒤늦게 의사를 타진했을 때는 이미 계약이 완료된 상황이었습니다. 타이밍을 놓친 결과입니다.

     

    Q. 손아섭의 현재 통산 안타 기록은 어느 정도인가요?

    A. 통산 2655안타로 현역 최다안타 3위입니다. 최형우(삼성), 김현수(KT)에 이은 기록이며, 현역 최다안타 1위와의 격차는 79개, 통산 3000안타까지는 345개가 남아 있습니다. 대타 요원으로만 출전하기엔 쉽지 않은 목표치여서 본인의 기록 동기가 기용 방식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Q. 연봉 5000만원은 너무 낮은 거 아닌가요?

    A. 한때 4년 64억원 FA 계약으로 NC에 입단했던 손아섭이기에 격세지감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올 시즌 성적(타율 0.236, OPS 0.581)과 방출이라는 이력을 감안하면 시장이 매긴 현실적인 몸값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현역 연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먼저 선택한 결정으로 보입니다.

     

    결론

    NC의 좌타 부족은 감이 아닌 데이터로 확인된 팀의 구조적 문제였고, 손아섭은 그 빈자리에 딱 들어맞는 퍼즐 조각입니다. 제가 직접 기록을 뜯어보면서 느낀 건, 이 영입의 성패는 손아섭의 기용 원칙 하나에 달려 있다는 겁니다. 좌타 대타 요원으로 철저히 활용하면 젊은 선수들은 선발 타석을 안정적으로 쌓고, 손아섭은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역할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선발 자리를 잠식하기 시작하는 순간 영입의 의미가 흔들립니다.

    올해의 손아섭이 아닌 작년의 손아섭이 돌아온다면, 철저한 자기관리와 워크에식으로 유명한 이 베테랑이 NC 타선에 실질적인 무기가 될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창원에서 다시 시작하는 손아섭의 도전이 어떤 결말을 쓸지, 지켜볼 이유가 생겼습니다.

    참고: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468/0001275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