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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국가대표 은퇴 (A매치 기록, 대표팀 서사, GOAT, 마지막 세골)

nadia0100 2026. 10. 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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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직히 저는 이 날이 이렇게 빨리 올 줄 몰랐습니다. 메시가 베냉전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세 골에 모두 관여하고 그라운드를 떠났을 때, 그게 진짜 마지막이라는 게 실감이 잘 안 됐습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A매치(국가 간 공식 경기) 통산 208경기 126골. 숫자로 쓰니까 더 어이가 없습니다. 2005년 데뷔부터 2026년까지, 21년이라는 시간이 이 두 줄로 정리됐습니다.

     

    리오넬 메시 국가대표 마지막 경기

    A매치 기록 208경기 126골, 이 숫자가 말해주는 것

    메시의 A매치 기록을 마라도나와 나란히 놓으면 솔직히 좀 황당합니다. 디에고 마라도나는 A매치 91경기 34골. 메시는 그 두 배를 훌쩍 넘는 208경기에 126골입니다. 경기 수만 보면 메시가 얼마나 오래, 얼마나 많이 이 팀을 위해 뛰었는지 제대로 체감이 됩니다.

    월드컵 기록도 마찬가지입니다. 마라도나가 4개 대회 21경기 8골을 기록한 반면, 메시는 6개 대회 34경기 21골로 마무리했습니다. 여기서 월드컵 최다 출전 기록도 메시가 새로 썼고, 통산 득점은 음바페(22골)에 이은 역대 2위로 이름을 올렸습니다(출처: FIFA 공식 기록).

    제가 처음 메시를 알게 된 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였습니다. 그때 저는 드리블 하나에 말 그대로 입이 벌어졌는데, 그 선수가 이제 이 숫자들을 다 쌓고 내려온 겁니다. 그 사이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렀는지, 솔직히 이 기록들을 보면서 더 실감했습니다.

    • A매치 통산 208경기 126골 (2005~2026)
    • 월드컵 6개 대회 34경기 21골 : 월드컵 최다 출전 기록
    • 월드컵 통산 득점 역대 2위 (음바페 22골에 이어)
    • 코파 아메리카 우승 2회 (2021, 2024), 준우승 포함 결승 3회
    • 마라도나 A매치 91경기 34골과의 비교 : 경기 수 두 배 이상
    요약: 메시의 A매치 208경기 126골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21년간 아르헨티나를 혼자 캐리한 시간의 무게다.

     

    우여곡절의 대표팀 서사, 의심받던 선수가 영웅이 되기까지

    메시의 대표팀 스토리를 단순히 "세계 최고의 선수가 성장한 이야기"로 보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그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클래스는 증명됐는데, 조국에서 영웅으로 인정받는 데까지가 너무 기구했던 이야기입니다.

    2005년 A매치 데뷔전에서 44초 만에 퇴장당한 것부터 시작해서, 아르헨티나 현지에선 "저 새끼는 유럽 사람이다", "왜 바르셀로나에서처럼 못 하냐"는 말이 방송에서 공공연하게 나왔습니다. 제가 그 맥락을 찾아봤을 때 솔직히 좀 화가 났습니다. 코파 아메리카에서 다섯 경기 다섯 골 4도움을 기록하면서도 우승 트로피가 없다는 이유로 쏟아지는 비판을 감당해야 했으니까요.

    2016년에는 코파 아메리카 결승 승부차기 패배 직후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이때 A매치 기록이 113경기 55골이었는데, 만약 그때 정말 은퇴했다면 성인 월드컵 우승도, 코파 우승도 없는 커리어로 남았을 겁니다. 그러나 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했고, 전국에서 복귀 촉구 서명 운동이 벌어졌습니다. 결국 메시는 돌아왔고, 그 뒤 10년이 커리어의 진짜 피날레가 됐습니다.

    스칼로니 감독과의 만남도 이 서사에서 빼놓을 수 없습니다. 리오넬 스칼로니는 메시와 대표팀에서 선수로 함께 뛴 동료였고, 훗날 감독이 돼 다시 만났습니다. 스칼로니는 "젊은 메시를 내가 직접 지도해봤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했다는데, 결국 그 둘이 월드컵 우승이라는 정점을 함께 찍었습니다(출처: 아르헨티나 축구협회 AFA).

     

    요약: 의심과 비판을 견디며 두 번의 국가대표 은퇴 선언 끝에 영웅이 된 메시의 대표팀 서사는, 성적표보다 훨씬 드라마 같다.

     

    카타르 월드컵과 GOAT 논쟁의 종결

    펩 과르디올라의 바르셀로나 시절 메시는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저는 그 시절이 한 축구 선수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모습이었다고 생각하고, 그걸 깰 수 있는 선수는 이제 안 나올 것 같습니다. 그런데 대표팀에서의 메시는 또 다른 의미였습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은 제가 역대 본 축구 경기 중에서 하나를 꼽으라고 하면 주저 없이 고르는 경기입니다. 프랑스가 두 골 차를 뒤집고 3대 3 동점을 만드는 그 순간, 솔직히 숨이 멈추는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승부차기 끝에 몬티엘이 마지막 키커로 나서서 성공시키는 장면까지. 저는 그 장면을 끝까지 보고 나서야 자리를 떴습니다. 비행기 놓칠 뻔했는데도 그게 맞는 선택이었다고 지금도 생각합니다.

    GOAT(Greatest of All Time, 역대 최고의 선수)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이 단어는 단순히 기록이 가장 좋다는 의미를 넘어, 해당 시대를 통틀어 비교 불가의 경지에 이른 선수를 가리킵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메시가 7경기 7골 3도움, 골든볼(대회 최우수선수)을 수상하며 우승까지 차지하자, 그 논쟁은 사실상 마무리됐다는 시각이 많습니다. 제 경우엔 이미 그전부터 결론이 나 있었지만, 저 월드컵이 모두에게 확인사살이 된 건 맞습니다.

    이어진 2024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A매치 100골 금자탑을 달성했고,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까지 이끌었습니다. 마지막 대회에서도 결승 진출이라는 성과를 남기며, 이 선수는 끝까지 메시다웠습니다.

     

    요약: 카타르 월드컵 우승으로 GOAT 논쟁에 종지부를 찍은 메시는, 이후 코파 연패와 북중미 월드컵 결승까지 대표팀 말년을 전성기처럼 장식했다.

     

    베냉전 마지막 세 골이 품은 서사

    고별전에서 메시가 관여한 세 골 구조가 정말 연출을 해도 저렇게 못 할 것 같았습니다. 제가 처음 영상 클립을 봤을 때 솔직히 소름이 돋았습니다.

    첫 번째 골은 오타멘디에게 어시스트를 줬습니다. 오타멘디는 메시와 대표팀에서 17년을 함께 뛴 동료이고, 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본인도 대표팀을 떠납니다. 수십 년을 함께한 동료에게 건내는 마지막 패스였던 셈입니다.

    두 번째 골은 니코 파스에게 어시스트를 줬습니다. 니코 파스는 현재 메시의 등번호 10번을 이어받을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차세대 선수입니다. 여기서 10번이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아르헨티나 축구의 전통과 기대를 상징하는 번호입니다. 메시가 바통을 넘기듯 차세대에게 어시스트를 건넨 그림이 됐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골은 본인이 직접 패널티킥(페널티킥, PK  반칙에 대한 벌칙으로 골키퍼와 1대 1로 차는 방식)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오랜 동료에게 한 골, 미래 주자에게 한 골, 그리고 직접 마침표를 찍은 마지막 골. 이걸 보면서 메시가 스스로도 작별을 잘 아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디다스 전 계정 프로필이 메시 10번 마킹으로 바뀌고, 아르헨티나 전국 리그 전반 10분마다 헌정 박수와 노래가 울려 퍼졌다는 소식도 제게는 전혀 과하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요약: 고별전 베냉전의 세 골 17년 동료, 10번 후계자, 그리고 직접 찍은 마침표는  연출해도 나올 수 없는 메시다운 마무리였다.

     

    자주 묻는 질문

    Q. 메시 국가대표 최종 기록이 어떻게 되나요?

    A. 2026년 베냉전을 마지막으로 A매치 208경기 126골로 마무리됐습니다. 월드컵은 6개 대회 34경기 21골이며, 월드컵 최다 출전과 역대 득점 2위 기록도 함께 세웠습니다. 마라도나의 91경기 34골과 비교하면 경기 수와 득점 모두 두 배를 넘는 수치입니다.

     

    Q. 메시가 2016년에도 은퇴 선언을 한 적이 있었나요?

    A. 맞습니다.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티나리오 결승에서 칠레에 승부차기로 패한 직후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당시 기록은 113경기 55골이었고, 대통령의 전화와 전국민 복귀 촉구 운동 끝에 2016년 8월 번복했습니다. 그 뒤 10년이 커리어의 진짜 피날레가 됐으니, 돌아온 게 정말 다행이었다고 봅니다.

     

    Q. 메시 10번을 이어받을 선수가 누구인가요?

    A. 현재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선수는 니코 파스입니다. 포지션도 메시와 유사한 면이 있고, 베냉 고별전에서 메시에게 직접 어시스트를 받아 골을 넣었습니다. 물론 공식 발표 전까지는 확정된 사항이 없으니,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향후 발표를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Q. 메시는 클럽 커리어(인테르 마이애미)도 은퇴하나요?

    A. 이번에 은퇴를 선언한 것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활동에 한합니다. 인테르 마이애미 소속 선수로서의 클럽 커리어는 아직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1987년생으로 우리 나이로 마흔에 가까운 만큼, 클럽 은퇴 발표도 그리 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결론

    저는 아르헨티나 사람도 아니고 바르셀로나 팬도 아닙니다. 그런데도 메시의 마지막 소식을 접하고 나서 한동안 멍했습니다. 2005년 처음 봤을 때부터 지금까지, 제 축구를 보는 시간의 상당 부분이 이 선수와 함께였습니다. 그게 이제 국가대표 유니폼 위에서는 끝났다는 게, 솔직히 어떤 느낌인지 말로 정리가 잘 안 됩니다.

    모두가 박수 칠 때 떠나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저는 압니다. 메시는 그걸 해냈습니다. 고별전에서도 세 골 모두 관여하는 GOAT다운 마무리로요. 곧 클럽 은퇴 발표도 나올 텐데, 그때를 위한 마음의 준비를 슬슬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메시가 축구장에서 뛰지 않는 세상은, 제가 아직 상상이 잘 안 됩니다.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LMOFDD5XU5Y&t=84s